대부분의 국가가 그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들을 화폐에 넣어 국민들로 하여금 그 사람의 덕과 얼을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마차가지여서 지폐마다 역사에 기여한 인물들을 넣었습니다. 그 중 오천원권에는 율곡 선생과 오죽헌이 도안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은 사실을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릉시 오죽헌. 시립박물관 학예 연구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엮은이는 의외로 겨레의 스승 율곡 이이와 그를 낳아 기른 신사임당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고 두 분을 같이 다룬 <겨레의 어머니 겨레의 스승>을 엮게 되었다 합니다. 이 책에는 오죽헌의 유래와 신사임당의 시서화에 얽힘 이야기 남편으로 하여금 큰 뜻을 펼치도록 내조한 것이라든지 율곡을 비롯한 형제들의 교육열과 평소 남다른 꿈을 품고 있던 율곡 선생의 풍모가 잘 그려져 있습니다. 도한 이해를 돕기 위해 친근한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가족 모두가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엮은이는 이 책이 "초등학교 어린이와 중.고등학생에게는 신사임당과 율곡 선생의 진지한 삶에대한 이해를, 여성에게는 현모양처의 본보기를, 정치인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관리에게는 아음의 거울을, 교육자에게는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를, 일반인에게는 마음의 양식을 주었으면 한다"며, 율곡과 신사임당의 얼 선양 사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