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보토 슈트라우스
독일 문단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보토 슈트라우스는 1944년 나움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뮌헨에서 독문학, 연극사, 사회학을 공부한 후 1967년부터 『테아터 호이테』에서 평론가 및 편집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희곡은 물론 연극 평론,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형식의 문학을 구현해왔다.
페터 한트케,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함께 현대 독일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1940년대 생 작가로 분류되는 보토 슈트라우스는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공연을 많이 올리는 극작가 중 한 명으로, 1972년 처녀 희곡 『우울증 환자』가 초연되었으며, 1976년 『재회의 삼부작』을 , 1978년 『큰 세계와 작은 세계』를 발표했다. 그밖에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젊은 남자』(1984), 에세이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그』(1987), 희곡 『마지막 합창』(1991), 희곡 『이타카』(1996) 등이 있다. 1987년 장 파울 상, 1989년 게오르크 뷔히너 상, 2001년 함부르크 레싱 상을 수상했다.
1993년 『슈피겔』지에 발표한 「번져 가는 속죄양의 노래」는 통일 이후 독일의 좌파적이고 환경주의적인 지배 담론이 “이미 지적인 자극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선언한 글로, 여기서 작가는 “우파적”이라는 가치를 “좌파적” 가치보다 우위로 선정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크리스타 볼프의 동독 시절 전력, 페터 한트케의 세르비아 옹호, 마르틴 발저의 아우슈비츠 도구화에 대한 언급과 함께 독일 문학계를 뒤흔드는 논쟁을 야기했다.
역자
정항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부퍼탈대학교에서 폰타네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19세기 사실주의 문학과 독일 현대소설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대화의 개방성. 테오도르 폰타네의 소설연구(Dialogische Offenheit. Eine Studie zum Erz?hlwerk Theodor Fontanes)』(2001), 『므네모시네의 부활』(2005), 『시시포스와 그의 형제들』(2009), 『typEmotion.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2012), 『메두사의 저주』(2014), 『아비뇽의 여인들 또는 폭력의 두 얼굴』(2017)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악마의 눈물, 석유의 역사』(공역, 2004), 『커플들, 행인들』(2008), 『어쩌면 이것이 카프카』(2017)가 있다. 기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최근의 주된 관심 주제는 ‘고향’이며, 현재 다와다 요코에 관한 저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