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순자
성은 순(荀)이고, 이름은 황(況). 공자의 유학(儒學)을 뒤이어 발전시킨 사상가로 맹자(孟子)와 쌍벽(雙璧)을 이루고 있는 인물이다. 조(趙)나라(지금의 山西省 安澤縣)에서 태어나 일찍이 공부를 시작하여 어려서 수재로 이름이 났었다.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여 순경(荀卿)이라고도 부르고 한(漢)나라 때에는 선제(宣帝)의 이름을 휘(諱)하여 손경(孫卿)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장년이 되자 많은 학자들이 모여 있는 제(齊)나라 직하(稷下, 지금의 山東省 臨淄縣 북쪽)로 가서 학술계의 우두머리 격이 되어 존경받는 좨주(祭酒) 벼슬을 하고 대부(大夫)가 되었다. 뒤에 어떤 자의 모함으로 제나라를 떠나 초(楚)나라로 갔는데 재상인 춘신군(春申君)이 그를 난릉(蘭陵, 지금의 山東省 蒼山縣)의 수령(守令)으로 임명하였다. 춘신군이 암살당하자 벼슬 자리에서 물러나 저술에 전념하며 여생을 보내고 난릉에 묻혔다.
저서로는 『순자』 20권 32편 이외에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손경부(孫卿賦)』 10편이 있다 하였다.
역자
김학주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하고, 대만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그리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중국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논어 이야기』, 『중국 문학의 이해』, 『중국 고대의 가무희』, 『중국 문학사』, 『한대의 문인과 시』, 『공자의 생애와 사상』, 『노자와 도가 사상』이 있으며, 역서로는 『대학』, 『중용』, 『장자』, 『노자』, 『열자』, 『논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