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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 정진숙

정진숙

349쪽, A5, 30,000원

2007년 08월 15일

ISBN. 978-89-324-7123-5

이 도서의 판매처

1912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치안유지법 위한 혐의로 복역하다 해방을 맞고, 해방 정국에서 '건국 사업이 곧 출판 사업' 임을 믿고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출판계에 투신하여 잊혀졌던 우리말과 글을 되살리는 노력을 하던 중 한국전쟁을 만나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다시 일어나 난국을 극복하고 7,000여 종에 달하는 양서를 출간해 온 노 출판인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 이 책에는 출판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경영 일선의 어려움과 당시의 열악했던 출판 상황에서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금고의 출범, 교보문고 등 서점 탄생에 얽힌 비화들도 소개되고 있어 기록물로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제1장 뿌리 깊은 나무

1. 동래 정씨의 후예
출생
백부출계, 집안의 장손으로
문중(門中)의 뿌리
빛나는 3형제

2. 학창시절
한학(漢學)에 젖어 지냈던 유년기
서울유학을 떠나다
한 달 다녔던 중동학교
‘민족의식’ 싹 틔운 휘문고보 시절

3. 눈 떠보니 결혼했더라
열아홉 신랑
종손의 무게
근화학교에 입학한 아내

4. 생사(生死)의 갈림길
병마(病魔)를 만나다
낙향(落鄕)
중도에서 그만둔 보성전문학교
요양(療養)을 떠나다
간성에서의 아름다운 나날들
회복, 그리고 은행원으로 취직하다

5. 사람을 닦은 시간들
동일은행에 입사하다
경영 학습
전환기(轉換期)를 맞다

제2장 큰 뜻을 세우다

1. 반일(反日) 불순분자
뜻밖의 체포
징역 12월, 형무소 수감
옥중에서 해방을 맞다

2. 황무지에 심은 꽃
혼돈과 무질서
적산(敵産)의 유혹
우리말, 우리글 회복이 애국이다
네 개의 기둥

3. 출판사업, 첫발을 떼다
을유문화사 탄생
네 가지 원칙
첫 출판 『가정 글씨 체첩』
아협(兒協)의 활동
어린이 문고를 펴내다

4. 도전과 응전
열악한 출판 환경
취약한 판매망
종이전쟁
임시정가 제도
“정말 일하는 것 같군요.”

5. 초창기 전성시대
문장각을 열다
교사 서수옥
『지용시선』과 『청록집』

6. 나랏말 <큰사전>
창고에 버려진 원고 보따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록펠러 재단과의 인연
“누가 출판업자요?”
<큰사전>에 얽힌 뒷이야기
『표준국어사전』

제3장/ 자화상

1. 터전을 잃다
6.25전쟁
“책은 반동군대나 마찬가지야!”
적(敵)을 만들지 마라
부산에 마련한 다섯 평 임시사무소

2. 창업 동인들 떠나다
빚더미에 올라앉다
금서(禁書)
무(無)에서 유(有)로……
10년 기획, <한국사>를 준비하다
록펠러 재단의 두 번째 지원
영문판 <한국사>

3. 새로운 출발
잡지 춘추전국시대
소설 <임꺽정>
교과서 출간
전시(戰時) 출판

4. 진단학회
김재원 중앙박물관장
월탄 박종화
<조선문화총서> 시리즈
이상백 선생

5. 울타리를 벗어나다
검인정교과서(주) 사장
세계의 도서관들
『한국출판연감』 제작
출협 회장에 피선되다

6. “당신네 나라는 책이 없소?”
베를린 대학 도서관에서 만난 <한국사>
『THE HISTORY OF KOREA』
“이런 출판은 나라에서 할 일인데…….”.

7. 을유문화사의 빛나는 기획시리즈
<을유문고>
<대학총서>
<번역신서>
중국문화를 소개하다
<세계문학전집>
출판 신념(信念)을 세우다

제4장 출판의 밀알이 되어

1. 책의 수명은 영원하다
대기만성(大器晩成)
출판이란?
펜클럽과의 만남
<한국신작문학전집>
『도서』
<세계사상교양선집>
해외문학으로 눈을 돌리다

2. 출판문화의 초석(礎石)을 놓다
문화예술진흥법
문예진흥원의 출발
출협 회관의 건립
한국출판금고
“100억 원을 지원하시오!”
유통구조 개선
출판문화 진흥책

3. 급변하는 출판시장
전집류에서 단행본으로
베스트셀러
관철동 시대에서 수송동 시대로
춘풍광란(春風狂亂)
위기를 딛고

4. 남겨진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중앙도서전시관
교보문고, 영풍문고의 탄생
『독서신문』
『출판저널』
박술음 선생
남애 안춘근
가족

에필로그
주석
은석 정진숙 연보
발문(한운사)

저자

정진숙

1912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1934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보성전문학교를 다니다가 중퇴했다. 동일은행(조흥은행 전신)에 다니던 중 해방이 되자 위당 정인보 선생의 권유로 민병도, 윤석중, 조풍연과 함께 을유문화사를 창립했다. 1946년 <가정글씨체첩>을 시작으로 1947년부터 1957년에 걸쳐 <큰사전>을 편찬하고, <한국사>, <세계문학전집>, <을유문고> 등 약 7,000종의 양서를 출간하며 한국 출판의 초석을 마련했다. 1952년부터 을유문화사 사장으로 일하는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한국출판금고 이사장, 한국발물관의 회장을 지냈다. 출판 문화 발전에 대한 공헌으로 1957년 문교부장관 표창장, 1968년 대통령 표창장, 1970년 국민 훈장 동백장, 1997년 금관문화훈장, 2007년 유일한 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