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맹자
이름은 가(軻)이고, 자는 자거(子車) 또는 자여(子輿)라 하나 믿을 수는 없다. 전국(戰國) 시대 추(鄒)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의 고향 곡부(曲阜)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추성시(鄒城市)에서 태어났다. 3세 때 부친을 여의고, 그의 어머니가 그를 교육시켰는데, ‘맹모삼천(孟母三遷)’과 ‘맹모단기(孟母斷機)’ 등의 유명한 일화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맹자는 자신의 학문을 이루고 난 후, 제(齊) 송(宋) 등 노(魯) 위(魏)나라 등을 두루 다니며 당시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와 천하 통일의 방법과 치국의 정책 등에 대해 강술(講述)하였으나, 그의 이론은 당시 제후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70세가 넘은 후에는 더 이상 유세하지 않았고 강학에 전념하였으며, 그의 제자들인 만장(萬章) 공손추(公孫丑) 등과 함께 7편을 저술하였다. 맹자는 공자의 학설을 계승하여 후세에 아성(亞聖)이라 불려졌다.
역자
우재호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졸업하였고, 중국 남개대학 교환교수, 화중사범대학 방문학자와 국립대만대학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 『퇴계전서 12』(공역), 『원굉도(袁宏道) 시가연구』, 『당대문인열전』(공역), 『중국불교문화』, 『위진남북조 문인열전』(공역), 『상군서(商君書)』, 『맹자』, 『고문진보(전·후집)』(공역), 『중국의 시와 그림 그리고 정치』(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