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심복
1763년 중국 강소성(江蘇省) 소주(蘇州)에서 출생했다. 심복은 세속적인 의미에서는 주목받을 만한 가치를 성취하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거의 모두가 본서에 의한 것이다. 그는 비록 선비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꽃나무를 가꾸거나 시를 짓고 명산대천을 유람하는 것에 더 마음을 뺏겨 지방 하급 관원을 전전했으며, 중간에 상업도 경영해봤으나,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막역지우 같은 아내 운(芸)을 잃고 아버지와 아들의 죽음까지 감당해야 했던 심복은 -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본서 기록에 따라 - 1808년 이후 40대 후반에 사망했으리라 추정된다.
역자
지영재
1936년에 출생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대만으로 건너가 대만성립사범대학 국문연구소에서 수학하였다. 귀국하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육군사관학교, 단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단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정년퇴직하였다. 강의는 주로 당시(唐詩)와 사곡(詞曲), 중국문학사(中國文學史) 등을 담당하였다.
저서로 고려의 문인 익재 이제현의 여행과 그의 시 세계를 음미하며 쓴 『서정록을 찾아서』가 있다. 번역·편저로 『부생육기』, 『실학총서 지봉유설』(초역), 『중한성어소사전』(공편)과 『중국시가선』 등이 있다.
『봄의 강, 꽃, 달, 밤』은 초심자를 위하여 『중국 시가선』 558수 가운데 많은 사람이 애송하는 52수를 뽑아서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입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