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그릇된 정치적 관행과 열악한 정치 문화가 만연한 오늘의 한국!
해방 후 지금까지 겪어 온 일련의 정치적 변화만으로 정치의 발전을 낙관할 수 있을 것인가?
해방 이후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볼 때, 한국정치는 실로 갈등과 투쟁, 그리고 혼란의 연속이었다. 즉 정치세력간 정당한 경쟁을 통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형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그 주된 이유는 일본에 의한 식민주의의 잔재, 냉전체제하에서 외세의 간섭과 남북분단 상황이 빚어낸 이분법적인 사고의 만연, 급격한 근대화에 따른 부작용 등 제반 부정적 정치문화의 영향이 컸음에 틀림없다.
[현대한국정치의 쟁점] 은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대 한국 정치의 주요 쟁점을 다루면서 정치 발전의 저해 요인을 분석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을 재시하였다.
이 책은 현대한국정치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국정치사의 특징을 민주세력대 반민주세력의 틀 속에서 파악한 제1장 '한국정치사의 흐름', 대통령중심제를 고수하느냐 내각책임제를 채택하느냐의 권력구조 논쟁을 정권획득을 위한 전략적 차원의 담론으로 파악한 제2장 '권력구조 논쟁과 과제', 한국정치의 민주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1980년대 이후의 사회운동을 조명한 제3장 '1980년대 이후 한국의 사회운동과 정치발전', 한국에서의 시민사회 명성을 다룬 제4장 '시민사회의 성장과정과 한국민주주의의 성숙 조건', 어떻게 하면 지방자치제의 활성화를 통해 참여민주주의의 성숙을 가져오고, 긍극적으로는 정치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제5장 '지방자치·참여민주주의 그리고 정치발전', 반세기가 넘는 정치여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문화 양상을 분석한 제6장 '한국정치문화의 성숙과 정치발전의 모색', 정치경쟁이야말로 정치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진정한 정치경쟁을 가져올 요건을 분석한 제7장 '정치발전 요건으로서의 정치경쟁'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현대한국정치사 연표를 사건변로 요약하여 싣고 있어서 현대한국정치사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도록 하였다.
"새 천년에 거는 막연한 희망이나 정치에 대한 극단적인 냉소주의를 넘어, 정치가 시민사회의 아픈 곳을 치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한국정치의 지향점을 말해 주는 듯하다.
저자
오일환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파리 제10대학교(정치사회학 박사)
한국정치학회 사무국장
세계정치학회 제17차 서울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부국장
성균관대·성신여대·충남대·충북대 강사 역임
현재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연구교수
주요 저서 : 〈현대한국정치의 쟁점〉, 〈몸의 이해〉(공저), 〈프랑스 문화와 사회〉(공저), <신북한개론〉(공저) , 〈김정일 시대의 북한 정치 경제〉(공저), 〈현대북한체제론〉(공저) , 〈한국정치연구의 쟁점과 과제〉(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