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버나드 맬러머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대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며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현대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버나드 맬러머드는 1914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인 맥스 맬러머드와 버사 맬러머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콜럼비아대학교에서 토머스 하디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맬러머드는 1952년 첫 번째 소설인 『내추럴(The Natural)』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1984년에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후 소설집 『마술통(The Magic Barrel)』을 발표했으며, 1966년 『수선공(The Fixer)』으로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맬러머드는 1986년 3월 18일에 작고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전적인 소설인 『새로운 인생(A New Life)』, 『최고의 백치(Idiots First)』, 『피델만의 그림들(Pictures of Fidelman: An Exhibition)』, 『세입자들(The Tenants)』, 『렘브란트의 모자(Rembrandt’s Hat)』, 『더빈의 인생(Dubin’s Life)』, 『신의 은총(God’s Grace)』 등이 있다. 특히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점원(The Assistant)』은 버나드 맬러머드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윤리적 보편성에 관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자
이동신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미국 Texas A&M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박사를 취득한 후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고 미국 현대 소설과 SF 소설을 주로 가르친다. 2019년부터는 ‘인간-동물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사회학자, 수의학자, 인류학자 등과 함께 인간-동물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A Genealogy of Cyborgothic: Aesthetics and Ethics in the Age of Posthumanism』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 『SF, 시대정신이 되다: 낯선 세계를 상상하고 현실의 답을 찾는 문학의 힘』 『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 공저로 『동물의 품 안에서: 인간-동물 관계 연구』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 『관계와 경계: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 역서로는 『샌트 카운티 연감』, 『갈라테아 2.2』, 『점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