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저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20세기가 낳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면서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으로도 인정받는 그는 1899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는 물론 테니스, 회화, 승마 등을 배우며 최상의 가정 교육을 받은 그는 1916년에 첫 시선집을 자비로 출간했으나, 이듬해 혁명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크림 지방으로 이주했다. 이후 볼셰비키의 압박을 피해 런던으로 갔다가 베를린에 정착했다. 1922년에 극우파에게 살해당한 아버지를 대신해 외국어와 테니스 강습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는 1923년부터 문학 작업을 재개하면서 시와 희곡을 썼고, 결혼한 이듬해인 1926년에 첫 장편 소설 『마셴카』를 출간하면서 소설 집필의 비중을 높였다. 이후 『재능』, 『사형장으로의 초대』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40년에는 나치 정권을 피해 다시 미국으로 터전을 옮기고 그곳에서 시인, 소설가, 비평가, 교육자, 번역가로서 활동했다. 웨슬리, 스탠퍼드, 코넬 그리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던 그는 1955년에 발표한 『롤리타』가 기념비적인 성공을 거두며 교수직을 그만두고 글쓰기에만 전념한다. 이후 1960년에 스위스로 이주해 『창백한 불꽃』 등을 쓰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 가다 1977년에 세상을 떠났다.
역자
이혜승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수원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플랫폼에서 “글로벌 소통의 중심, 통역과 번역”, “도시와 언어로 만나는 러시아”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통역번역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한국과 러시아어권의 국가 정상급 회의 및 국제회의를 통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은유는 번역될 수 있는가』(2011), 『내게는 특별한 러시아어를 부탁해』(2017),『통역과 번역의 이해』(2018), 『텍스트유형론』(역, 2021) 등이 있으며, 「내러티브 프레이밍의 관점에서 분석한 The Great Escape: Health, Wealth and the Origins of Inequality 한국어 번역」(2019), 「Прагмастилистический анализ разновременных переводов романа Дж. Д. Сэлинджера 《The Catcher in the Rye》: 《советская школа》 и современный перевод 《без купюр》」(2019), 「톨스토이의 〈부활〉 읽기 - 그 100년의 차이」(2018) 등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