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디스 워튼
1862년 미국 뉴욕의 상류층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다양한 서적을 탐독하던 그녀에게 어머니는 결혼 전까지 소설 읽는 것을 금했다. 워튼은 어려서부터 문학적 재능을 드러냈으나 당시 상류층 여성이 작가가 되는 것은 환영받지 못할 일이었다. 1877년 열다섯의 나이로 첫 중편 소설 「제멋대로(Fast and Loose)」를 완성하고, 1891년에는 단편 「맨스테이 부인의 관점(Mrs. Manstey’s View)」을 발표했다. 1905년 발표한 『환락의 집(House of Mirth)』이 성공을 거두었고, 6년 후에 발표한 『이선 프롬(Ethan Frome)』으로 주요 작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헨리 제임스, 싱클레어 루이스,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등 저명한 문인들과 교류했던 그녀는 1885년 에드워드 워튼과 결혼했다가 1913년에 이혼한 후 유럽에서 지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 난민들을 헌신적으로 돌보아 준 공로로 프랑스 정부에서 주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1920년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를 발표하여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23년 예일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1930년 미국예술원 회원으로 추대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니며 여성 작가들을 독려했던 그녀는 1937년 75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40년 동안 장편 소설 22권, 단편 소설집 11권, 여행기와 전기를 포함한 논픽션 9권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한 그녀는 헨리 제임스, 마크 트웨인과 함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역자
김욱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인문학부 명예교수로 있다. 번역서로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앵무새 죽이기』, 『동물 농장』, 『호밀밭의 파수꾼』, 『아메리카의 비극』, 『맥티그』(공역) 등 30여 권이 있다.
역자
홍정아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퀸 메릴』, 공역으로 『맥티그』, 『그리스인 조르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