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나 형제자매, 부모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곁에서 이를 지켜봐야 하는 사람 또한 매우 힘든 시간을 통과해야만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하는 답답함이 들 때, 이런 어려움을 하소연할 만한 사람도 마땅치 않고, 우울증이 어떤 기분인지, 어떻게 해야 도와줄 수 있는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해 줄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이 책은 우울증 환자를 돌보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이 같은 어려움 속에 길을 잃지 않으면서, 소중한 사람의 우울증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해 나가기 위한 방법과 전략을 알려 준다. 네덜란드 심리 치료 현장에서 30여 년간 우울증 환자와 치매 환자를 치료해 온 임상 심리학자, 휘프 바위선은 현장에서 만났던 환자들의 수많은 사례와 문헌을 통해 우울증 환자와 그 가족의 경험담을 생생히 들려주면서, 증상의 단계별로 필요한 전문적 치료 방법과 상황별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우울증에는 특히 가까운 이의 절대적인 지지가 정말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은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끝내 이겨낼 수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곁에 있는 사람’임을 감동적으로 일깨운다.”
- 정여울,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저자
“진료실에 두고 한 권씩 건네주고 싶은 책이다.”
- 하지현, 정신과 의사, 『고민이 고민입니다』 저자
저자
휘프 바위선
네덜란드의 노인 심리학자이자 임상 심리학자.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기관인 ‘바위선 트레이닝 교육 연구소’를 설립하여 공격성 장애와 치매에 관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는 조직 관리자들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여 의료 분야 시장을 이끌었고, 특히 정신 건강 분야 의료 종사자들이 공격성의 문제를 다루도록 도와주는 ‘e-러닝’ 프로그램을 6년간 개발하고 확장했다.
부모가 치매를 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를 다루기 위한 실용적 가이드』, 『치매의 명백한 단순성: 가족을 위한 안내서』, 『노인을 위한 심리 치료』 등 40여 종의 책을 집필했는데, 『치매의 명백한 단순성』은 5년 동안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테디셀러였으며 2012년 건강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는 임상 심리학자로서 현장에서의 치료 경험과 파킨슨병과 치매로 인한 우울증을 앓았던 부모를 보살펴야 했던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네덜란드에서 첫 출간 이후 독일, 체코,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출간되었고,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4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현재 그의 저서들은 독일어, 영어, 덴마크어, 스웨덴어, 폴란드어, 체코어 등 다수의 언어로 소개되어 우울증 환자와 치매 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한 심리 치료 연구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 바위선 트레이닝 교육 연구소(Buijssen Training and Education)
http://www.elearningomgaanmetagressie.nl/over-huub-buijssen
역자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나무 수업』,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사물의 심리학』, 『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