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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_65

데미안

Demian

헤르만 헤세 , 이영임

228쪽, B6, 10,000원

2013년 08월 25일

ISBN. 978-89-324-0397-7

이 도서의 판매처

『데미안』이 불러일으킨, 온몸을 전율케 하는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 토마스 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의 경험이 녹아 있는 자전적 소설이며 그의 대표작으로, 젊은 세대의 혼란과 고뇌, 동경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한 청춘의 필독서 데미안이 을유세계문학전집 65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 작품 소개

 

를 찾아가는 치열한 자아 성장의 기록

 

기존의 성장소설과는 판이하게 다른 이 책은 1919년 출간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청춘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전쟁의 참상을 겪고 기존 세계의 가치에 회의와 불신을 품게 된 독일 젊은이들과 유럽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혼란과 고통 그리고 고뇌와 동경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가치,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 이 작품에 열광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체험이 녹아 있는 자전적 소설이며, 헤세 하면 떠오르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이 작품은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이 작품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새로운 시작이며, 당시 문학계를 뒤흔든 문제작이다.

 

어른이 되는 과정을 부모 아래의 밝고 따뜻한 세계에서 벗어나 고통스럽게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힘든 여정으로 표현한 이 책은 자기 안의 목소리를 듣는 것, 그 목소리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서두에 이미 밝히며 시작한다. 그 여정은 곧 자기 자신을 찾는 것, 내면의 성장을 의미한다. 주변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단순히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어린아이 같은 걸 뜻하지 않는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찾는 일인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주인공 싱클레어는 방황하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기도 하며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데미안이나 피스토리우스처럼 조언해 주는 인도자와 자신이 꿈꾼 이상형을 좇으며 한걸음 한걸음 자신을 찾아간다.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친구이자 인도자인 데미안과 똑같이 닮아 있는 자신을.

 

 

줄거리 

부모와 누이가 함께하는 밝고 따뜻한 세계에서 살던 소년 싱클레어는 어느 날 동네 아이들의 두려움의 대상인 크로머와 동행하게 된다. 불편한 자리에서 침묵하던 자신의 태도가 거슬릴까 봐 사과를 훔쳤다는 모험담을 꾸며 내는데, 이것이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협박의 구실이 된다. 싱클레어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벗어날 수 없는 두려움 속에 괴로워하며 악몽에 시달리고 몸도 마음도 앓는다. 결국 크로머에게 불려 갈 때마다 조금씩 돈을 줘 그가 요구했던 액수를 다 채우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악마 같은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 판본 소개

 데미안(Demian)어느 청춘의 이야기(Die Geschichte einer Jugend)’라는 부제와 함께 에밀 싱클레어(Emil Sinclair)라는 가명으로 1919년에 베를린의 S. 피셔(Fischer)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폰타네상이 수여되지만 이 상이 신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헤세는 재단에 이 상을 반려한다. 에두아르트 코로디라는 비평가가 문체 분석을 통해 싱클레어가 기성 작가 헤르만 헤세임에 틀림없다고 밝혀 1920년 제17판부터 데미안의 저자는 헤르만 헤세로 인쇄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부제가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의 이야기(Die Geschichte von Emil Sinclairs Jugend)’로 바뀌었다. 1970S. 피셔 출판사를 이어받은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소재 주어캄프(Suhrkamp) 출판사에서 12권으로 발행한 헤세 전집 제5권에 데미안클링조어싯다르타가 함께 실렸다. 그 후 2001년에 주어캄프 출판사는 다시 20권으로 된 헤세 전집을 출간했는데, 그중 제3권에 로스할데크눌프데미안싯다르타가 함께 실렸다. 이 책은 이 판본을 대본으로 삼았다.

제1장 두 세계
제2장 카인
제3장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제4장 베아트리체
제5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제6장 야곱의 싸움
제7장 에바 부인
제8장 종말의 시작


해설 - 영혼의 재탄생
판본 소개
헤르만 헤세 연보

저자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의 칼브에서 태어난 헤세는 개신교 선교단에서 활동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 1891년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7개월 뒤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쳤고, 이듬해 자살을 기도했다. 이후 정신 요양원에 2개월여 입원했다가 바트 칸슈타트 김나지움에 입학하지만 1년여 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시계 부품 공장에 수습공으로 들어가 2년 정도 일하다가 서점에서 약 4년간 근무했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한밤중 뒤의 한 시간』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04년 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일약 인기 작가가 되었다. 『수레바퀴 밑에』를 비롯해 1916년에는 헤세의 단편 소설 가운데 걸작으로 평가받는 「청춘은 아름다워」를 발표하며 작품을 꾸준히 출간했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자원입대했으나 복무 부적격 판정을 받고 1919년까지 스위스 베른의 독일 전쟁 포로 구호소에서 근무하며 전쟁 포로들을 위해 전쟁과 국수주의를 반대하는 정치 논문, 호소문, 공개서한 등을 국내외 신문과 잡지들에 계속 발표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독일 문단과 국수주의자들에게 변절자로 몰려 정신적 타격을 입었다.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간한 『데미안』이 호평을 받았으며, 『요양객』,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을 계속 발표했다. 1946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꾸준히 집필하며 작품을 선보이다가 1962년 생을 마감했다.

역자

이영임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UCLA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헤르만 헤세의 전 작품을 관통하는 봉사 이념』이다. 강릉대학교 교수, 삼성디자인연구원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순천향대학교 연극무용학과 겸임교수이다. 한국헤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신화 속 인생, 인생 속 신화』, 『신화와 대중문화』, 『게임소재론 II』, 『신화와 사랑』(공저),『가면과 욕망』(공저), 『통일 이후 독일의 문화통합과정』(공저),『멀티미디어 시대 학문의 소통을 위하여』(공저), 『전설의 스토리텔러 토마스 만』(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유리알 유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