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4월 추천도서 『아주 편안한 죽음』이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4월 추천도서로 시몬 드 보부아르 『아주 편안한 죽음』이 선정되었습니다. 조경란 소설가의 추천사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url.kr/98qdxv
"세계적인 지성인도 아니고 위대한 작가도 아닌데,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이 ‘엄마’는 나의 엄마, 우리의 엄마를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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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겠다. 시몬 드 보부아르가 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는지. 이렇게 묻히고 잊어버린 ‘엄마’를 한 명의 주체적 개인으로 호명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애도를 통해서 죽음의 고통과 슬픔의 무게를 덜어나갈 방법을 독자와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하는 소통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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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없다면 자신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쓴다는 행위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신이 지켜본 엄마의 죽음을 통해서 실존의 다양한 양상들을 형상화하려는 시도를, 시몬 드 보부아르는 바로 이 책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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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