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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쓴 한국 현대 정치사

김영명

360쪽, A5, 10,000원

1999년 01월 15일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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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의 취임으로 시작된 민주화는 김영삼과 문민 정부의 출범으로 성숙되어 가는 듯했지만, 그 역시 숱한 문제점들을 남긴 채 불명예 퇴진을 하고 말았다, 노태우 정부가 옛 권위주의 세력에 의한 민주화의 출발을 의미했다면, 김영삼정부는 정치의 민간화를 가속화시킴으로써 민주주의의 질적·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정부는 의도했던 개혁이 실패하고 경제적 실정을 저질러 그 나름대로 이룬 성과마저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에 빠지고 말았다. 이어선거에서 당선된 김대중 정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를 이룩하였다. 동시에 권력의 특정 지역 집중 현상을 다파하고 지역간 권력교체를 정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이 정부 역시 구권위주의 통치에서부터 이어져 온 정경 유착과 지역주의의 폐해를 달각하지 못하여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대를 여는 데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숨기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는 이전에 비해 새로운 국면들을 경험하게 되었고,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발전해 왔다고 생각된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과 같이 저자는 해방 이후부터 국민의 정부 출범까지의 한국 현대정치사를 그 모든 문제와 모순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을 위해 꾸준히 발전해 온 역사라고 보고, 그 성장의 근본 요인을 독재적인 국가 권력에 대항한 시민 세력의 성장 요인으로 파악, 정치적 투쟁의 결과임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의 정치적 이상, 즉 민주주의의 신장이라는 관점에서 한국 정치사를 평가하고, 단순히 힘의 투쟁 과정을 분석하기보다는 그것울 통해 우리민족의 정치적 이상이 어떻게 좌절되고 또 어떻게 실현되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 또 한국 현대정치사의 큰 줄기를 국가 건설과 국가 발전의 대안들간에 벌어진 투쟁으로 보며, 정치 변동의 분수령을 권위주의 득세의 경우 1961년의 5·16 쿠데타였고 재민주화의 경우는 1987년의 6·29 선언이었다고 분석, 권위주의화와 재민주화의 역동적인 변화는 궁극적으로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 세력 간의 힘의 균형이 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001. 일본 식민 통치의 유산
002. 해방과 분단
003. 민주주의의 도입과 타락 : 이승만 정권의 흥망
004. 4.19와 장면 내각
005. 박정희 정권의 탄생과 변모
006. 산업화와 안보, 그리고 정치 변동
007. 유신 체제의 특징과 붕괴
008. 민주화의 좌절과 부할 ; 전두환 정권의 탄생과 소멸
009. 노태우 정부와 민주주의의 재생
010. 민주주의 정착과 개혁의 과제

저자

김영명

현재 한림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한글문화연대 고문으로 있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뉴욕주립대학교(버팔로)를 졸업하였으며,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글문화연대 대표를 역임하였고, 한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국제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2007년에는 한국정치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최근저서로는 『정치를 보는 눈』『한국의 정치변동』『우리 정치학 어떻게 하나』『우리 눈으로 본 세계화와 민족주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