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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이데아

김신완

296쪽, 135*205mm, 18,000원

2025년 02월 25일

ISBN. 978-89-324-7538-7

이 도서의 판매처

수능의 민낯은 처참하다. ‘그래도 이만한 시험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능은 수준 미달, 하자투성이의 폐기되어야 할 시험에 불과하다. 수능은 타당성이 결여된, 그리고 그다지 공정하지도 않은 시험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육계는 IB 도입을 통해 조용한 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학생들은 IB를 토대로 새롭게 구축한 학교에 입학할 것이며, 대입과 내신에서는 논서술형 절대평가가 일반적인 기준이 될 것이다. 교육 대전환의 시대에 학생, 학부모, 교사의 현명한 사고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443부작으로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은 MBC 다큐멘터리 <교실 이데아>를 바탕으로 담당 PD가 집필한 이 책은 한국 교육이 왜 수능이 아니라 IB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와 방향을 제시한다.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수능에서 IB 교육으로 대한민국 시험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선진국 중 대입과 내신에서 모두 객관식 상대평가를 치르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객관식 상대평가는 주입식 교육을 낳고, 학생들의 창의성을 억압하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를 적으로 만든다. 1994년에 도입되어 전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수학능력시험은 어떠한가? 이 책에서 자세히 살펴보듯이, 수능은 학생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부족한 시험이며, 이른바 영포자수포자를 양산하는 불공정한 시험일 뿐이다. 이제 세상은 바뀌었고 다른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시대의 성공 공식이 암기, 이해, 숙련, 적용이었다면 21세기 선진화된 사회에서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을 강조한다. 또한 함께 성장하고 성취하는 길을 요구하며 협업(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강조한다. 이 네 가지 역량(4C)은 모든 전문가가 강조하는 핵심 역량이며, 객관식 시험과 상대평가가 감당할 수 없는 교육적 요구들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서 한국 교육을 변화시키는 전환점’, ‘공교육의 롤 모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한 것이 바로 IB 교육이다. 2024년 기준 IB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을 비롯해 162개국에 보급되어 5,900여 개교 8,900여 개의 IB 인증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도 202233개교를 시작으로 202411월 기준으로 472개 학교로 늘었으며, 앞으로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IB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다원적 사고를 함양하며, 실생활 연계를 강조해 실제 현실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다. IB 교육을 체험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육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것처럼, 객관식 상대평가(수능)에서 논서술형 절대평가(IB 교육)로의 전환은 문제 풀이 기계를 만들고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교육에서 열린 사고와 창의성,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50명 이상의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관계자 인터뷰

MBC PD가 직접 발로 뛴 대한민국 교실 현장 취재기

초등학생 세 자녀를 둔 아빠이자 다큐멘터리 <교실 이데아>를 연출한 저자가 목격한 IB 교육의 수업 현장은 말 그대로 충격의 연속이다. “통념을 깨는 순간들이 줄곧 포착되었고 말과 글로만 듣던 IB의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IB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부터 하위권 학생까지 모두 의욕이 넘쳤고,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 토론하는 모습을 찍어도, 촬영 스태프들이 움직여도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경청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고, 긴 토론 시간에도, 상대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때도 성급히 말을 자르지 않고,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 또한 학생들이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는데, 학생들은 끈끈한 동료의식을 쌓고, 서로 도와서 모두 좋은 대학에 가자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IB 교육에 의구심을 가졌던 교사와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 역시 학생들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반 학교에서는 도저히 찾아보기 어려운 이러한 풍경은 IB 특유의 커리큘럼과 공정한 평가 시스템 덕분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다원적 사고와 표현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IB 커리큘럼과 주관식 시험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안전장치(시드 페이퍼, 교차 채점, 재채점 제도)가 새로운 교육 현장을 만들어 냈으며, 이는 학생들의 변화(내적 동기에 의한 공부, 교우 관계에 대한 남다른 애정, 학교 폭력의 감소 등)뿐 아니라 교사의 교권을 되찾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경감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2022년 제주와 대구가 IB 도입 및 한국어화를 실현한 뒤로 현재는 전국의 시도교육청이 IB 공교육 도입에 뛰어들고 있으며, IB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해 명문 대학에 진학하면서 그 관심과 열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어지럽게 얽힌 우리 교육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실마리는 바로 시험이 바뀌는 것이며, IB 교육이야말로 그 돌파구임을 이 책은 보여 준다.

IB라는 낯설고 새로운 국제 프로그램에 의문을 가진 독자라면 이 책에서 상세히 소개하는 주요 커리큘럼, ‘채점자 간 일치도 실험으로 검증한 평가 시스템, 무엇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IB 교육의 가치와 성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IB 학교 진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실용적인 정보(IB의 확산 현황 및 전망)도 담아서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프롤로그: 왜 지금 IB를 말하는가
일러두기

1장 수능 시대의 종말
수학능력시험을 진단하다
수능은 부족한 시험이다
수능은 불공정한 시험이다
내신은 더 심각하다

2장 미로 속의 대입 제도
최악의 교육 정책, 상대평가
인공지능과 경쟁시키는 우리 교육
출구 잃은 교육, 그리고 2028년 대입 개편안
3장 한국 교육의 탈출구, IB
우리에게 맞는 교육 패러다임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IB
현장에서 목격한 IB 교육

4장 IB 커리큘럼과 평가 시스템
IB 커리큘럼의 기본 구조
IB의 평가 시스템
IB DP 주요 과목의 커리큘럼

5장 IB가 불러온 놀라운 변화들
IB의 이상적인 수업 풍경
학생들의 변화: 시험이 바뀌니 학생이 달라진다
교사들의 변화: 교권을 되찾다
학부모들의 변화: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되다

6장 IB, 한국 공교육에 들어오다
대한민국의 IB 공교육 도입
확산되는 지역별 IB
IB 학생들의 대입

7장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

에필로그

저자

김신완

초등학생 세 아이의 아빠이자 MBC PD. 2005년 입사하여 〈PD수첩〉, 〈생방송 오늘 아침〉, 〈판결의 온도〉, 〈출발! 비디오 여행〉,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등을 만들어 왔다. 4년간의 준비 끝에 2024년 4월 교육 대전환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교실 이데아〉를 연출했다. 이후에는 〈PD수첩〉에서 교권 회복을 주제로 〈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를 방송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긴급취재: 서울의 밤〉 3부작을 공동 연출했다. 육아 에세이 『아빠가 되는 시간』을 썼고, 12년 동안 PD 지망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이어 가며 PD 입문 교양서 『피디 마인드』를 썼다. 육아부터 대입, 취업에 이르는 ‘성장’이라는 인생 테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